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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부터 하나은행까지" 파트너십 넓히는 T1
- Admin
- 2020-07-24
하나은행 비롯 역사 깊은 기업 참여…1020세대 호흡하는 새로운 마케팅
올해 전세계 e스포츠 산업 전망 규모는 11억달러로 전년 대비 15.7% 성장했고, 이 중 스폰서십 규모는 6억396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0년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전망. ⓒ SK텔레콤
특히 e스포츠 전문기업 'T1'은 BMW부터 나이키, 하나은행까지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다.
T1은 SK텔레콤(017670)이 2004년 창단하고, 지난해 美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 선수 등 80여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e스포츠 구단이기도 하다.
T1의 파트너십. ⓒ SK텔레콤
SK텔레콤은 T1이 하나은행과 파트너십 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T1과 하나은행은 △밀레니얼 팬층 대상 금융 상품 개발 △서울 강남의 T1 e스포츠센터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 △유니폼에 하나은행 대표브랜드 '하나원큐' 로고 부착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T1은 서울 강남에 10층 규모 e스포츠 센터를 조만간 오픈할 예정으로, 팬들에게 개방되는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했다.
T1-하나은행처럼 국내 스포츠 구단 자산에 기업 브랜드를 노출하는 계약을 맺는 건 이례적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의 최저 연봉은 올해 2000만원, 내년 6000만원이다. 내년부터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의 최저 연봉보다 높아진다.
이에 하나은행은 연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T1 선수들에게 재무컨설팅 및 전담 PB(개인금융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수 부상 보험'도 출시된다. 하나손해보험은 '페이커 오른손' 등 T1 유명선수를 위한 부상 보험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은 1020세대와 호흡하며 청년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e스포츠 팬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연예인 버금가는 프로게이머 마케팅 파워
7월 현재 기준 T1의 SNS 채널 팔로워 수는 2142만명이다. T1 유튜브 누적 조회수도 약 3억 뷰에 달하며, T1 경기는 매회 50~100만명이 생중계로 시청한다.
T1 선수들이 출연한 'Klevv(클레브) x T1' 유튜브 광고를 1개월 만에 500만명 이상 시청하는 등 프로게이머가 연예인과 같은 전통적인 광고모델에 버금가는 마케팅 파워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 효과로 T1은 하나은행 외에도 BMW, 나이키 등 게임·e스포츠와 직접적인 관계없는 기업들과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BMW 그룹이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들로 이뤄진 e스포츠팀인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식 후원한다. ⓒ BMW 그룹 코리아
BMW는 T1 팀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팀의 공식 차량으로 사용하도록 △X7 xDrive30d △X5 M50d△X3 xDrive30d M Sports Package △X2 xDrive25i Advantage 총 4대를 전달했다.
미국에서도 X5를 팀 공식 차량으로 제공한다.
스폰서·파트너십 사업 외에 T1 부가 사업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T1은 나이키와 함께 제작한 굿즈를 지난 5월 한정 판매했는데, 준비한 수량을 판매 개시 3분 만에 모두 완판했다.
SK텔레콤은 향후 T1의 미디어·지적재산권 영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제한적으로 열리는 전통 스포츠 빈자리를 비대면으로 가능한 e스포츠가 대체하고 있고, 팬 층도 다양한 세대로 넓어지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