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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권혁빈 中서 e스포츠 드라마 1억뷰 기록 흥행몰이

  • Admin
  • 2020-07-24

`크로스파이어`의 영토 확장

K게임 소재 인터넷 드라마
첫방 사흘 만에 中서 1억뷰
영화·테마파크 등 다각화

권 이사장 "창업시절 떠올라"

 

 

"할리우드와 영화를 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콘솔 게임을 제작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버는 게임회사가 아니라 존경받는 IP 회사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사진·47)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국내 부호 순위를 발표할 때마다 주목받는 인물이다. 이달 8일(현지시간) 발표된 포브스 50대 부자 순위에서 권 이사장은 40억달러(약 4조7900억원)의 재산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넘어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권 이사장은 본인이 주목받기보다 지식재산권(IP) 확대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최근 그의 뜻은 중국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를 대표하는 온라인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배경으로 한 중국 드라마 `천월화선(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명)`이 상영 초반부터 1억뷰를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주에 첫선을 보인 `천월화선`은 고작 2회까지 방영을 마쳤지만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인기 드라마 순위 2위에 오르고, 누적 시청 1억뷰를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면 밖에서의 인기는 더욱 뜨겁다. `천월화선`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드라마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실시간 검색어 30위 안에 관련 검색어가 3건이나 게재되며 주목을 받았다. 웨이보 `핫이슈` 채널 내 `슈퍼 드라마 천월화선` 관련 게시글은 조회 수만 현재 7억6000만회를 돌파했고, 관련 댓글도 약 225만개에 달한다. 이 밖에 중국 지식 공유 플랫폼 `즈후`에서 인기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고,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 50위 안에 천월화선 연관 검색어가 5건 게재된 상태다.
 

크로스파이어 소재 중국 드라마 포스터.

사진설명크로스파이어 소재 중국 드라마 포스터.

스마일게이트는 201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했던 `크로스파이어 비전 서밋` 행사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드라마 제작 계획을 밝혔다. 이후 중국 유허그미디어가 제작을 맡아 2억7000만위안(약 460억원)의 제작비와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36부작 드라마 `천월화선`을 완성했다. 한국 e스포츠 IP가 드라마화된 글로벌 최초 사례다.

EXO 출신 배우 루한과 `중국의 유승호`로 불리는 우레이 등이 주연을 맡은 뒤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젊은이들이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이머로 최고의 자리를 노린다는 참신한 스토리와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의 액션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만든 액션신이 어우러지며 화제성도 높다. 권 이사장은 이 드라마에 대해 "젊은 시절 고생하면서 회사를 창업하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인에게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게임이자 최고 수준의 국민 게임으로 꼽힌다. 2008년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선보인 `크로스파이어`는 당시 FPS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붉은색과 황금색을 두른 총기들을 선보이고, 여성 캐릭터들에게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히는 등 발상의 전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외에 베트남과 필리핀, 남미에서도 인기를 끌며 세계 동시접속자 800만명, 세계 80여 개국에서 게임 누적 이용자 10억명 등 기록을 세웠다.

 

오늘날 스마일게이트를 만든 일등공신인 셈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을 벗어난 영역에서도 크로스파이어 IP 확장을 잇달아 시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15년 할리우드 진출로 영화화 계획을 밝히고 영화 `분노의 질주`를 만든 닐 모리츠와 계약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XBOX 브리핑 행사에서 콘솔 버전인 `크로스파이어 X`를 공개하며 2020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고 23일에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고 루미디아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슈퍼탱크 블리츠`를 글로벌 출시했다.

 

원문링크 - https://www.mk.co.kr/news/it/view/2020/07/756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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