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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K게임 달린다…최대 실적 예약

  • 관리자
  • 2020-08-18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특수’가 몰린데다, 인기 IP(지식 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며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을 필두로 연이어 2분기 호실적을 신고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K-게임의 질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넥슨은 한국 게임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 첫 ‘연매출 3조원’ 시대 예고

넥슨은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의 상반기 매출은 1조6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2분기 매출(7301억원) 역시 전년 대비 20%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2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025억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 호실적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을 앞세운 레트로 전략과 새 IP ‘V4’의 흥행이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올해 한국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신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의 절반 이상인 3571억원이 모바일 게임에서 나왔으며, ‘리니지M’ 1599억 원, ‘리니지2M’ 1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 역시 첫 연매출 2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던 넷마블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0.3%, 146.1% 성장한 6857억원과 817억원을 기록했다.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주요 게임들이 북미와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외 매출이 5144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2186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리니지2M


■‘장외 강자’ 크래프톤의 파죽지세

3N 이외의 중견 업체들도 잇따라 호실적을 신고하고 있다.

특히 상장(IPO)을 준비중인 ‘장외의 강자’ 크래프톤은 2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수위권 게임업체의 자리를 굳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흥행을 앞세워 2분기 매출 3790억원, 영업이익 161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매출(1994억원)은 약 2배, 영업익(321억원)은 5배가 늘어났다. 영업익 기준으로는 넥슨과 엔씨에 이은 국내 3위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872억원, 영업익 513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93.8%에 달했다.

컴투스는 매출 1475억원과 영업이익 380억원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17.8% 증가했다.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해외 매출이 분기 전체 매출의 81.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는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8.4%, 2.3%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78%로 매분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PC와 콘솔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대비 각각 25.3%, 11.5% 증가했다. 두 플랫폼 비중은 57%로 상승했다.

■중견업체들도 잇따라 호실적

그라비티의 약진도 돋보인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온 그라비티는 매출 885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각각 20.7%와 57.5%,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2%와 25.5%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7월 출시된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빼고도 높은 실적을 보여줬다는 점이 의미 있다.

네오위즈는 매출 72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와 93%가 늘었으며, 게임빌은 매출 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웹젠은 영업이익 164억원, 매출 60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각각 71.9%와 75.2%, 전년 동기보다 76.2%와 38.8%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강력한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를 줄줄이 예고한 만큼, ‘코로나 특수’와 맞물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문링크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68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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