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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담원, ‘통곡의 벽’ 깨고 ‘만리장성’ 넘어라
- Admin
- 2020-10-20
‘담원’만 남았다.
3년 만에 ‘소환사의컵’ 탈환을 기대하는 한국(LCK) 팬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원 게이밍의 양 어깨에 얹혀졌다. 목표에는 한발 더 가까이 갔지만,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줄곧 한국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유럽(LEC)의 G2 e스포츠는 물론 디펜딩 챔피언 중국(LPL)의 만리장성을 넘어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다.
15~18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한국의 1번 시드 담원 게이밍이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3번 시드 쑤닝에 이어 1번 시드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TES(탑 e스포츠)가 합류했다. 마지막 8강전에 나섰던 젠지 e스포츠는 한국팀 킬러로 불리는 G2에 0-3으로 완패하며 짐을 꾸렸다.
담원게이밍의 ‘너구리’ 장하권(왼쪽)과 ‘캐니언’ 김건부. |라이엇 게임즈
이로써 이번 롤드컵 4강은 24일 열리는 담원-G2, 그리고 25일 쑤닝-TES의 대결로 결정됐다. 2년 연속 ‘소환사의컵’을 가져간 중국은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지난해 롤드컵과 마찬가지로 LPL 1시드와 3시드가 맞붙고, LCK 1시드와 LEC 1시드가 대결하는 구도라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SKT T1이 G2에 막히며 한국은 2년 연속 결승행에 실패했다.
특히 G2는 지난해 롤드컵 8강에서 담원을, 4강에서 T1을 연파한데 이어 올해 젠지까지 무릎을 꿇리며 ‘한국 킬러’로 떠올랐다. G2가 자칫 한국에게 ‘통곡의 벽’이 될 상황이다.
담원으로서는 8강전 당시 G2e의 한 수 위 운영에 휘둘리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던 아픈 기억을 극복해야 한다.
G2 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
담원이 G2에 승리하게 되면 LCK 소속팀으로 3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팀이 된다. 또한 LCK 하부리그 개념인 ‘챌린저스 코리아’ 출신 팀 중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록도 세운다.
한국팀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기대를 받아온 담원이 G2를 상대로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고, 내친김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를 한국팬들은 염원하고 있다.
담원은 올 시즌 더욱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 특히 약점으로 꼽혔던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장용준을 영입하면서 전 라인에 약점이 없어졌다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중국팀 간 내전이 성사된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쑤닝과 우승후보 TES가 격돌한다. TES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쑤닝은 한 수 위로 평가되던 징동게이밍을 제압하고 올라와 기세가 높은 반면, TES는 약체로 꼽혔던 프나틱에 진땀승을 거둔 터라 승패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결승전이 열리는 상하이 푸동 축구스타디움.
담원이 G2를 제압하면, 중국 두 팀 대결의 승자와 오는 31일 결승에서 만난다.
한편 상하이 푸동 축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는 6000여명 이상의 중국팬들이 입장한다. 따라서 담원은 자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3년 연속 롤드컵 정상에 도전하는 중국 팀과 맞서는 이중고를 안고 싸워야 한다.
원문링크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44&aid=0000695995